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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낙농가 연합 전국규모 홀스타인품평회 연다

품평회 개선방안 토론회서 대회 횟수 지적…9월 중순 안성서 개최키로

조용환 기자  2014.07.14 11: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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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전국에서 뜻을 함께하는 2세 낙농가들이 오는 9월 중순 안성에서 전국규모 홀스타인품평회를 개최한다.
한국홀스타인개량동호회(회장 허증)는 지난 10일 안성소재 국립한경대학교에서 품평회에 관심이 지대한 낙농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홀스타인품평회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경북 칠곡군 대흥목장 최광현 대표는 “전국의 많은 낙농가가 매년 홀스타인 품평회에 출품하고 싶어도 전국규모 대회가 격년제로 개최되고, 서울우유 경진대회도 서울우유 조합원이 아니면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광현 대표는 “두 달 전 경남에서 박우철 낙농가를 중심으로 젖소 5두를 출품하여 품평회를 개최했다. 규모는 미니지만 라운딩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시상도 했다. 또 품평회가 빨리 끝나다 보니 야유회 같은 기분이 되어 2세 낙농가들이 아주 좋아하고, 흥미를 느끼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2세 낙농가들은 품평회 출품을 희망하고, 종축개량협회가 선정한 출품우 대상우를 중심으로 20여두를 선발하여 오는 9월 중순 안성 팜랜드에서 품평회를 개최키로 하고 관련단체와 협의 중이다.    
이날 토론에 나선 서울우유 동북부낙농지원센터 강석형 소장도 “미국의 ‘월드데어리엑스포’와 캐나다의 ‘로얄 어그리 컬쳐 윈터페어’에는 각가 400여두가 출품되고 있다”고 말하고“이밖에 ‘호주내셔널 쇼’에 400여두, 이태리에서 열리는 ‘유럽오픈 홀스타인 쇼’에도 250여두가 각각 출품되며 일본의 ‘북해도 블랙앤 화이트쇼’에 300여두가 출품되는 등 그 규모와 질은 국제수준”이라고 밝혔다. 
강석형 소장은 이어 “특히 선진국은 품평회가 활성화 되어 연간 미국의 경우 1천회가 개최되며 심사원도 300여명에 달한다. 캐나다도 연간 300회를 개최하고 관련 심사원이 100여명에 이르고, 일본도 200회가 개최되며 심사원은 100여명”이라면서“반면 국내 홀스타인품평회는 연간 10회 이내이며 심사원은 ?(물음표)를 달지 않을 수 없다”고 제시했다. 
강 소장은 “한국의 홀스타인 품평회가 활성화 되려면 홀스타인쇼가 매년 40회 이상 개최하고, 심사원 양성 프로그램도 정례화 하여 20명 이상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한광진 부장과 화성 대원목장 박홍섭 대표도 나섰으며, 좌장은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이상기 사무국장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