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화재경보. 불이 났지만 직원들은 침착하게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한다.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평소 훈련해오던 대로 인명대피, 초기진화, 중요문서 반출 등이 재빠르게 진행된다.
재난사고에 대응하기 위해선 평소의 훈련만큼 중요한게 없다. 우리나라 한우산업의 보루, 농협한우개량사업소(소장 노중환)는 그런 의미에서 지난 8일 전체 직원 75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방훈련<사진>을 실시했다. 안전불감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화재로 인한 재난사고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이었다.
훈련은 2층 전산실에서 불이 났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진행됐다. 화재경보가 울리자 한우개량사업소 직원들로 구성된 자위소방대원들은 초기진화, 인명대피, 부상자 구조, 중요문서 반출 등 초기대응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사업소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임무를 정해 연습한 것이다.
자위소방대원들은 직접 소방훈련을 해보니 만약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농협한우개량사업소는 전체 직원들에게 소화기 사용 실습, 산업안전과 소방안전, 그리고 심폐소생술 교육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