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8천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3천800명)의 농축산인들이 결의대회를 통해 한중FTA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한중FTA중단농축산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준봉, 이창호)는 지난 14일 한중FTA 12차 협상이 열린 대구 엑스코 인근 산격대교 앞에서 한중FTA협상 중단 및 농산물 가격폭락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한중 양국은 12차 협상을 벌였다. 특히 최근 양국 정상이 한중FTA 협상의 연내 타결 및 개방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농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이날 결의대회를 갖게 됐다. 더욱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품목 수 기준 개방률을 90%에서 95%로 높이고, 일부 고관세 밭작물이 개방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대위는 “한중FTA의 경우 그동안 체결된 그 어떤 FTA보다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천적으로 반대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농업부문의 희생을 담보로 한 정부의 통상정책을 강력히 비판하였다.
한편 비대위는 14일 결의대회를 갖고 15일에는 주요 농축산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다시 한번 협상테이블에 압박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