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사 79개 제품 출품…2차 심사 통해 총 21개 선정
심사위원들 “우리 육가공품 우수성 알릴 홍보 기회로”
국내 육가공품이 한 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뤘다.
한국육가공협회(회장 이문용)는 지난 16일 방배동 소재 누리시아에서 제4회 베스트육가공품 선발대회 본 심사를 실시했다.
이번 선발대회는 국내산 돈육을 사용하면서 고품질 안전 브랜드 축산물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널리 인지시키며 수입산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국산 축산물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지속적으로 선발대회를 열면서 원료육의 부위별 균형소비와 부가가치 향상에 그 목적이 있다.
이번 품평회는 서류심사와 관능검사 등 1차 심사에서 걸러진 제품들을 대상으로 엄정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다. 평가대회는 육가공전문가 8명이 1차 심사에서 햄, 생햄, 프레스햄, 혼합프레스햄, 소시지, 발효소시지 13개사 79개 제품 중 42개 제품을 선정했으며 2차 심사에는 소비자단체, 학계, 언론, 관련기관 및 단체, 육가공 기술인, 기술고문 등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0개 유형별 42개 제품을 평가했다. 2차 심사를 통해 총 21개 제품이 선정됐다.
한국육가공협회 김실중 부회장의 진행으로 심사위원회자문위원인 정승희 박사로부터 제품 특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심사위원 전원이 출품제품에 대해 개별평가를 했다. 출품된 모든 제품은 포장재를 제거하고 심사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됐으며 육함량의 비중이 높고 결착제 함량이 적은 제품으로 우선 선정했다. 아울러 육질과 외관을 보는 관능검사를 통해 최종 선발됐다.
심사위원은 ▲한국축산경제연구원 노경상 원장(위원장) ▲한국축산식품학회 전우민 회장▲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김연화 회장 ▲대한영양사협회 임경숙 회장 ▲본지 윤봉중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이연섭 사무관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홍성구 원장 ▲육가공기술분과위원회 유호식 위원장 ▲축산기업중앙회 부설 미트스쿨 임성천 교장(식육마이스터) ▲지오푸드텍연구소 정승희 박사(자문위원)이다.
지속적으로 심사에 참여해 온 심사위원들은 이런 고급 육가공품이 시장에서 손쉽게 구매돼야 소비자들이 햄소시지를 많이 찾게 될 것이라며 한층 한국인 입맛에 맞는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이병규 한돈협회장은 “햄소시지를 주로 소비하고 있는 초중고의 대표 교장선생님들을 초청해 관능평가를 맡기면 과거 저가의 소시지와 비교되는 맛과 품질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 행사가 국내 돈육으로 만든 고품질의 육가공품임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연섭 사무관은 “고품질의 육가공품이 각 회사별로 경쟁하다보면 제품도 다양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소비자도 많은 제품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대회를 계기로 대중화로 연결되는 좋은 대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경숙 대한영양사협회 회장도 “과거 분홍 소시지로 대변되던 육가공품이 맛과 영양 등 많이 발전을 한 것 같다. 햄소시지 소비를 늘리기 위해 교육적인 목적으로 접근해 체험하고 먹게 되면 영양사들이 소시지를 많이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가공협회 김실중 부회장은 “대회에 출품된 햄소시지를 적극 홍보하겠다. 체력을 기르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햄소시지를 더많이 먹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