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안했거나 누락 돼지서 나온 듯”
재발하고 말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23일 경북 의성 소재 돼지농장에서 신고된 FMD 의심축을 정밀조사한 결과 FMD로 최종확진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FMD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1년 4월 21일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FMD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5월말 어렵게 일궈낸 ‘FMD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역시 2달도 못채우고 잃게 됐다.
이번 경북 의성 돼지농장 FMD는 혈청형 O타입으로 확인됐다. O타입은 국내 백신접종하고 있는 3가 백신(혈청형 O, A, Asia1 타입) 유형내 포함돼 있다.
백신접종 유형이어서 심각단계 발령, 스탠드스틸, 반경 500미터 내 우제류 살처분, 가축시장 폐쇄 등은 취해지지 않았다.
농축산부는 FMD방역대책상황실(실장 차관보)을 설치했고 발생농장에 대해 살처분, 소독, 이동제한 등 방역에 들어갔다.
특히 발생농가 6개 축사에서 사육중인 돼지 1천500여 마리 중 FMD 임상증상을 보이는 3개동 600여 마리를 살처분 조치했다. FMD 방역실시요령(농축산부고시)에서는 항원양성인 개체와 임상증상을 보이는 개체로 살처분 대상을 규정하고 있다.
농축산부는 역학조사 결과, 현재로서는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누락된 돼지에서 FMD가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농축산부 관계자는 “백신접종 유형에 포함돼 확산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하면서도 “방역의식이 저하될 경우 언제든지 FMD가 재발할 수 있다. 예방접종, 소독, 모임자제 등 철통 방역태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