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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수요 줄고 육계 생산량 늘어 가격 하락

농경연, 돼지·육계 관측

이희영 기자  2014.08.05 13: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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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돼지는 수요 감소 때문에 육계는 생산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은 지난달 25일 축산관측을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돼지는  이른 추석과 FMD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해 추석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육계는 닭고기 공급량 증가로 인해 산지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축종별 전망.

 

◆돼지

FMD 영향 소비 5% 내외↓
돈가 3개월 연속 내리막길


돼지 사육마리수는 모돈 감축과 PED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 중 사육마리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970만∼990만두로 예상했다. 12월 사육마리수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1% 내외에서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던 돼지 값은 FMD의 영향으로 소비가 5% 내외로 감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FMD와 함께 이른 추석은 돼지고기 수요를 더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8월 중 지육가격은 4천600∼4천800원(탕박, kg)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에는 4천200∼4천400원대로 하락하고 추석 이후에는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서 10월 중 3천80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에는 김장철 수요 증가로 인해 4천∼4천200원대로 반등했다가 내년 1월에는 4천200원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육 계
생산·수입량 모두 증가
총 공급량 전년比 15%↑

 

8월 중 육계 사육마리수는 종계 사육마리수 증가로 인해 병아리 생산량이 전년 대비 9.3% 증가한 8천751만수로 총 사육수수는 1억430만수로 예측했다.
종계 생산성이 높아진 것이 사육마리수 증가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사육마리수 증가는 공급량 증가로 이어져 8월 중 닭고기 공급량은 전년 동월보다 10.5%가 늘어난 8천325만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입량도 증가하고 냉동비축량도 많아 닭고기 총 공급량은 전년 대비 무려 15.2%가 증가한 1억647만수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공급량은 증가하지만 FMD와 인천아시안게임 등 수요 증가요인이 있지만 극히 제한적이어서 수요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량은 증가하지만 수요 증가 요인은 많지 않아 8월 중 산지가격은 1천300∼1천500원/kg으로 전년보다 25∼36%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