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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농장도 ‘OK’ 하세요”

도드람양돈, 정리·정돈·위생관리 운동 전개

이일호 기자  2014.08.05 13: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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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첫 해 불구 급속히 확산…조합 중점사업 확대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이영규)이 전개하고 있는 양돈장의 정리·정돈 및 위생관리의 생활화, 이른바 ‘OK 운동’ 이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OK 운동을 전개한 결과 3~4개월만에 수십개의 조합원 농장이 참여했다.
OK운동은 누구나 알 수 있고, 할 수 있도록 쉽게 양돈장을 정리, 정돈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정기적이고, 즉시적이며, 지속적이어야 한다는 것.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위생관리 수준이 높아지고 직원들의 근무환경과 복지수준도 개선된다는 게 도드람양돈농협의 분석이다.
이 운동을 도입한 장본인인 도드람양돈농협 정현규 박사는 “지난해 조합원 일본 연수과정에서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의 효과가 어느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여기에 이전부터 양돈농가 교육 때 마다 강조해온 정리, 정돈, 위생관리 방법을 결합해 OK운동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드람양돈농협은 당초 예상을 넘어 참여 조합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조합원들의 의식도 높아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OK 운동 경진대회 및 인증대회’ 까지 실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조합 중점사업에도 포함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규 박사는 이와관련 “아직 판단력이 부족하고, 호기심이 많아 잠시 방심하거나 정리, 정돈이 제대로 안돼있으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게 바로 4, 5세의 아이들이다. 더구나 면역력이 약해 철저한 위생관리도 필요하다”며 “이에따라 4, 5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집처럼 관리가 이뤄진다면 얼마든지 최고수준의 양돈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OK 운동’은
돼지의 인지력이 사람으로 따지면 4살 정도의 아이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4,5세의 아이들이 있는 어린이집을 벤치마킹, 농장을 정리 정돈하고, 위생관리를 해나가자는 운동이다.
그만큼 깨끗하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농장을 만들어 가자는 것.
OK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일단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호응의 대답으로서 ‘OK’다.
그리고 Order(정리, 정돈), Keep(유지하다), keeper(지키는 사람), Kindergarten(어린이집)이라는 영문단어의 앞글자를 조합시킨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