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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원유, 생산은 늘고 소비는 줄어

생산량 전년대비 5.5% 증가…분유 적체 심화

이동일 기자  2014.08.07 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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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 상반기 원유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일평균 전국 원유생산량은 6천87톤/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5.3%가 높지만 4월 6천409톤/일을 정점으로 이후 원유생산량은 분명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생산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는 하지만 상반기 원유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은 분명하다.
상반기 누적 원유생산량은 일평균 6천167.3톤이다. 지난해 상반기 생산량은 일평균 5천840.6톤이었다. 하루 평균 300톤 정도의 원유가 더 생산된 것이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원유사용량이 감소한 것이다. 6월 원유사용량은 일평균 5천577톤으로 전년 동월 5천599톤 보다 0.4%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사용량을 살펴보면 지난해는 일평균 5천277.5톤을 사용한 것에 비해 올해는 일평균 5천265톤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300톤이 늘어났고, 사용량은 12톤이 감소한 셈이다.
그나마 생산량은 각종 대책이 발효되고, 본격적인 혹서기에 접어들면서 감소하고 있지만 사용량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분유재고 증가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6월말 분유재고는 1만5천554톤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매월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2월 재고량 1만톤을 넘어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량은 잉여원유가격 조정, 원유가격조정 유보 등과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분명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사용량이 좀처럼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최근 FMD발생으로 안 그래도 위축된 소비가 더욱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업계에서는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