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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S 감염위험성 ‘심각수준’

‘2013 양돈장질병 실태조사’ 결과 비안정돈군 56%

이일호 기자  2014.08.07 10: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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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파스튜렐라 폐렴 60.9% 가장 높아…써코 34.6%


최근 국내 양돈장에서 가장 감염우려가 높은 질병은 파스튜렐라 폐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PRRS의 감염위험도 역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양축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대한한돈협회가 실시한 2013년도 전국 양돈장 질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이번 실태조사 과정에서 돼지소모성질환 지원지도사업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돼지열병 △PRRS △써코바이러스 △유행성폐렴 △흉막폐렴(2형, 5형) △글래서병 △파스튜렐라폐렴 △위축성비염 △살모넬라병 등 9종(10형)의 질병에 대한 혈액검사가 실시됐다.
돼지열병과 PRRS, 써코바이러스병 등 3종 질병에 대해서는 항원검사도 이뤄졌다.
그 결과 돼지열병과 위축성비염, 살모넬라병을 제외한 6종의 질병 가운데 비안정돈군의 비율을 살펴보면 파스튜렐라폐렴이 60.9%로 가장 높아 감염위험성 ‘최고’ 질병으로 분류됐다.
비안정돈군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감염 위험성도 높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목할 것은 PRRS 역시 52%를 기록, 파스튜렐라폐렴과 함께 비안정돈군 비율이 50%를 넘어서며 ‘감염위험성이 심각한 수준의 위험’질병으로 분류됐다는 점이다.
이어 글래서병 42.9%, 흉막폐렴 5형 35.3%, 써코바이러스병 34.6%, 흉막폐렴 2형 30.5%, 유행성폐렴 27.3%의 순으로 비안정돈군의 비율이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과정에서는 비안정돈군이 비율이 지난 2012년과 비교해 각 질병마다 적게는 11%p, 많게는 45.9%p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이번 조사의 총괄책임자인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선일 교수는 “2013년부터 지원지도사업 참여농가에 대해서는 백신접종 내역에 대해서도 전산기록을 의무화, 그 결과를 이번 조사에 반영했다”며 “백신접종 내역이 비안정돈군 비율 분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산기록이 없었던 이전 조사와는 차이를 보일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과 2013년 조사결과를 단순비교한 결과 만큼 실제 양축현장에서도 비안정돈군 비율에 차이가 있었는지는 단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올해부터는 전년도 데이터와 비교를 통해 양축현장에서 이뤄진 비안정돈군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3년도 전국양돈장 질병 실태조사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농림축산검역본부, 전국 시도 가축방역기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강원대 수의과 대학, (주)메디안디노스틱, 32개업체로 구성된 양돈컨설팅자문단이 참여했다.
한돈협회는 오는 14일 서울 서초동 소재 제2축산회관에서 이번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