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개량 기관마다 제 각각이던 한우 유전능력(혈통지수) 계산법과 표기방법이 8월부터 동일하게 적용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과 농협한우개량사업소(소장 노중환),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허영)은 8월부터 한우 계획 교배 서비스의 유전능력 제공 방법과 표기법을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각 개량 기관별 상이하던 유전능력 계산법 및 표기방법을 통일하게 된 것은 한우농가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일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각 관련 기관들과 1년 동안 협의와 조정을 거친 끝에 유전능력 예측치 계산 기준과 표기 방법 통일안을 마련했으며 8월 초부터 각 기관 프로그램에 적용키로 했다.
새로운 표기 방법은 자손의 능력은 아비와 어미 능력의 평균을 갖는다는 개념을 이용해 수치로 표기하지만 농가가 접근하기 쉽게 문자로 등급을 나눠 제공해 오던 것을 5년간 등록된 한우 혈통 정보에 따라 유전능력을 4등급(A, B, C, D)으로 나누고 문자와 수치를 함께 표기된다.
또 유전능력 수치는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표기하도록 통일됐으며, 아비, 외조부, 외증조부까지 4세대의 혈통 정보를 이용했다.
계획 교배로 예측한 자손의 능력은 새끼소의 유전능력을 나타내는 육종가(EBV)로, 씨수소와 어미 소의 능력은 육종가의 절반에 해당되는 기대자손능력차(EPD)로 표기된다.
농촌진흥청 양보석 가축개량평가과장은 “한우 개량을 위해 기관들이 힘을 합친 결과, 농가에 일관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해마다 씨수소 선발이 이뤄지는 2월과 8월에 맞춰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