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H5N8형 미검출
발생농장 대다수
철새도래지 인접 근거
올해 우리나라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H5N8형)는 야생조류(철새)로부터 유입된 것이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7일 조류인플루엔자 역학조사위원회(위원장 김재홍 서울대 교수)를 열고, 그간 발생원인을 심도있게 조사한 결과 야생조류(철새)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과거 국내에서 H5N8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발생농장 대다수가 철새도래지 인근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겨울철새가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서해안 지역에 편중돼 있다는 것을 들었다.
또한 야생조류 폐사체 포획시료와 분변 등 환경시료에서 고병원성 H5N8형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검출됐고, 발생농장과 야생조류(환경시료 포함)에서 고병원성 H5N8형 바이러스 검출확인이 시기적으로 유사하고, 지리적으로 근접하다고 설명했다.
역학조사위원회(AI분과위)는 국내 HPAI(H5N8) 발생에 따라 1월28일 개최 이후 8월7일까지 전체 회의 3회, 소위원회 4회, 현장방문 3회 등 총 10회를 실시해 역학조사 내용 및 분석사항, 최근 발생동향 등을 집중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