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돼지도축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도축두수의 바로미터가 되는 돼지도체등급판정 실적은 지난 7월 암 61만8천494두, 수 8천43두, 거세 60만255두 등 122만6천792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113만1천962두와 비교해 무려 8.4% 증가한 것이다. 반면 1년전인 지난해 7월 125만8천304두에 비해서는 2.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등급별 출현율을 살펴보면 1+등급은 28.4%, 1등급 35.6%, 2등급 31.5%, 등외 4.4%를 각각 기록했다. 전월과 대동소이한 수준.
그러나 새로운 등급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한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1+등급이 2.8%P, 1등급 0.7%P가 각각 상승한 반면 2등급 3.1%P, 등외 0.5%P가 각각 낮아졌다.
상위등급(1+, 1등급) 출현율이 1년전과 비교해 3.5%P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전의 규격등급과 새로운 등급기준이 돼지가격 정산시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등급기준 개정이전의 상위등급 출현율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양돈농가들의 불만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