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우 암송아지 몸값 3년만에 200만원대 회복

번식의향 높아져 강세 지속될 듯

이희영 기자  2014.08.11 11:02:52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지난달 23일 열린 양평축협 송아지 경매에서 암송아지 평균 낙찰가가 201만1천원을 기록했다. 특히 8월초까지 한우 암송아지 산지가격이 3년 만에 200만원대를 회복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열린 가축시장에서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송아지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이 다소 하락하는 등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농협 조사결과 7월 중 6∼7개월령 한우 암송아지 평균 거래 가격이 198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 평균 거래 가격이 2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처럼 암송아지 가격이 20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암송아지 가격이 폭락하면서 2013년 하반기부터 100만원대 이하로까지 하락했으며 지난해에는 평균 100만원대에서 형성돼 왔다.
하지만 올 들어 암송아지가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연초 160만원대를 시작으로 7월에는 200만원대 육박하는 가격대를 회복했다.
특히 비육용 수송아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암송아지가 더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수송아지의 7월 평균 가격이 261만9천원으로 전년 동월 181만1천원에 비해 44.6%가 올랐다.
그러나 암송아지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71%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암송아지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번식용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까지 이어진 암소 도축률 증가로 인해 송아지 생산량이 감소한 반면 번식용 입식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것도 암송아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절번식이 많아지면서 일시적으로 가격 조정국면을 보이겠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