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조합 통해 중고농기계 수집
농협이 중고 농기계 해외수출을 시작했다.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LS엠트론과 손을 잡고 연말까지 100대 이상의 중고농기계를 수출키로 했다. 지난 6일에는 부산신항에서 첫 수출물량 선적식<사진>도 가졌다.
이날 베트남으로 떠난 첫 수출 중고농기계는 트랙터다. 선적식에는 이상욱 농협농업경제대표, 이광원 LS엠트론 부사장을 비롯한 양측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농협과 LS엠트론은 중고농기계를 수출하기 위해 지난 연말 MOU를 체결했다. 농협은 국내 중고농기계 수집을 담당하고 LS엠트론은 해외시장 개척을 담당한다.
농협과 LS엠트론은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앞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에 연말까지 100대 이상의 중고농기계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독일, 프랑스, 헝가리 등 유럽시장과 미국 등 북미시장도 개척할 방침이다.
농협은 해외수출이 활성화되면 농업인은 중고농기계 처분이 수월해지고 농기계회사는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내 농기계의 이용효율도 높일 수 있어 농업인과 농기계회사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농협은 중고농기계 수출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국적으로 700개 농·축협에서 중고농기계를 수집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