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도축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월 중 한우 등급판정두수가 7만6천512두로 전월 대비 26.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7월에 비해서도 3.3%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금년도 누적 등급판정두수도 지난해와 거의 비슷해 졌다. 7월말 현재 누적 등급판정두수는 52만4천223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만8천275두에 근접했다.
더욱이 8월에도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추석을 대비한 물량으로 도축두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누적 도축두수가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월말 까지 지난해보다 많은 두수가 도축된 이후 5월과 6월에는 감소하다가 다시 7월 들어 증가한 것이다.
더욱이 사육두수 감소기에 있는 가운데 도축두수 증가는 사육기반이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7월말 현재 암소 등급판정두수가 26만3천49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9천612두에 비해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등급판정두수 중 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50%를 넘고 있어 번식 기반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폐업신청 농가들이 암소를 출하하고 올해도 송아지에 대한 폐업보상이 이뤄지면 번식기반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5일까지 송아지에 대한 피해보전직불금 및 암소에 대한 폐업보상 신청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