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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상호금융 신불자 연평균 3만명”

이이재 의원, 농협 부실 우려…대책 마련 시급

김영란 기자  2014.08.22 11: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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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농협 상호금융 거래자 중 연평균 3만여명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이재 의원(동해·삼척·사진)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농업인(조합원) 고액연체자 및 신용불량자 현황” 자료에 이같이 나타난 것.
연도별로 보면, 2012년 2만9천23명, 2013년 2만7천194명이었으며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만4천775명으로 집계됐다.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2012년 6만3천407건에서 2013년 6만184건으로 다소 감소세를 보였으나, 등록금액은 2012년 2조8천690억원에서 2013년 3조517억원으로 오히려 6.4%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계좌의 경우, 2012년 2.18계좌로 1인당 평균금액은 9천885만원에서 2013년 2.21계좌로 늘어났으며, 평균금액은 1억1천222만원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전체 신용불량자 중 경기지역이 4천940명(18.2%)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 4천12명(14.8%), 충남 3천578명(13.2%), 경북 3천27명(11.1%), 경남 2천861명(10.5%), 전북 2천774명(10.2%), 강원 2천317명(8.5%) 순이었다.
5억이상 고액연체자의 경우, 2012년 475명(5천492억원)이었고, 2013년 483명(5천352억), 2014년 6월말 기준으로 621명(6천930억)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이재 의원은 “올해 들어 AI, FMD 파동과 한중 FTA 등으로 농업인들의 고통이 크다. 농협중앙회가 조합원 신용불량자 문제를 수수방관 하는 것은 일종의 직무유기다. 하루 빨리 조합원 신용불량자 대책을 마련해 농업인과 농촌의 연쇄 파산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