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이하 대한상의)와 농식품 수출 및 소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12일 대통령 주재로 개최되었던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의 후속조치이다.
업무협약 내용은 상호간 협력을 통해 농식품 수출과 소비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르면 농식품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올 1월 구성된 민관합동 ‘농축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에 대한상의 및 대기업의 참여를 확대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애로 해소방안을 도출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또 대한상의 해외사무소 등을 통해 해외시장 정보조사를 실시, 농식품 수출 전략상품을 개발하는데도 협력키로 했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 2개소 운영중이며, 향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기업 퇴직인력 등을 활용하여 물류 효율화, 브랜드 개발, 현지화 등의 분야에서 농식품 수출업체에 일대일 컨설팅을 지원하고, 대기업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 농식품 수출업체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토록 추진키로 했다.
식품기업의 국산 농산물 원료 구매 확대 및 수출 협력 등을 위해 추진 중인 ‘행복사다리’ 사업에 대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명절선물, 국내식당 등을 통해 대기업의 국산 농축산물 소비를 지속 확대하는데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농축산부와 대한상의는 이번 업무협약을 보다 구체화하고 이를 원활히 이행하기 위해 농업인단체를 비롯한 농업계와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상설협의체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이 협의체에서는 업무협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상생협력 성공사례를 발굴·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보다 진전된 상생협력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대기업과 농식품 가공·유통·수출업체와의 업무협약도 추가로 체결하여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서 이동필 장관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농업도 제조업, 서비스업, ICT 등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하여 시장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며,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은 이를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