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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경남낙농영농조합법인 / 품질높고 가격 저렴 TMR 사료 제공

맞춤형 배합설계·전문 컨설팅 서비스로 농가 수익 개선 큰 도움

조용환 기자  2014.09.03 11: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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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다양한 부존자원·사료작물 활용
이용농가 여론, 배합비 적극 반영
월평균 2천900톤 한우·낙농 공급


고급육 생산·산유량 증진 탁월
설사 감소·번식률 개선 효과도
수요 확산…이용농가 충성도 높아

 

젖소에게는 유량을, 한우에게는 육질과 육량을 각각 향상시켜주는 맞춤형TMR사료를 생산하고 컨설팅에 주력하여 농가에게 실익을 주는 축산단체가 있다. 경남 사천시 곤양면 검정리 39-6번지 경남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신진식·58세)은 월평균 낙농TMR사료 1천800톤과 한우TMR사료 1천100톤 등 모두 2천900톤을 생산하여 낙농 60호와 한우 100호 등 약 160호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 단체는 TMR사료를 이용하는 농가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하여 TMR배합프로그램에 바로 반영하고, 영양자원연구소 전문가들의 바른 컨설팅으로 목장경영을 개선시키고 농가수익을 배가하고 있다.


경남 사천시 곤양면 덕진포길 575-8번지에서 25년전 낙농을 하다가 11년 전 한우로 전환하여 현재 한우300두를 비육하는 광암농장 김병기 대표(44세)는 “경남낙농에서 한우TMR을 생산하기 시작한 2009년부터 5년 동안 이용한다. 최근 이용하는 한우전용TMR사료는 월평균 100톤”이라고 밝혔다.
경남낙농 TMR사료를 꾸준히  이용하는 것과 관련, 김병기 대표는 “지육 중량 또는 육질향상 위주로 생산해줄 것을 주문하면 바로 반영하고, 배합프로그램도 바로 수정하여 이른바 맞춤형TMR사료 생산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영양자원연구소 전문 컨설턴트가 매달 한 두 차례 목장을 방문하여 문제점을 지적해주고, 보완해주고 있어 농장경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암농장은 생후 6~8개월령 한우를 경매시장에서 구입하는 즉시 거세한다. 30~32개월령 사이에서 출하하는데 평균 도체중은 445kg로 전국평균을 웃돈다. 1등급 이상 출현비율은 95%다. 그 가운데 1+등급 이상은 78%이며, 최상위 1++출현비율도 33%나 된다. 혈통이 좋지 않은 5%의 개체를 제외하고는 TMR영양과 환경관리로 1등급 이상을 만드는 셈이다. 
김병기 대표는 “25년 전 가업을 계승해준 부친(김옥근·79세)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것은 한우고급육생산을 통한 농장의 실익이다. 지난해 8천만원을 들여서 우사 200평과 퇴비사를 건립했다. 이제 우사는 5개동에 1천평”이라고 전제하고 “우사규격 한 칸은 5×10m로 16평 내외로 한 칸에 6두씩 넣고 있다”면서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올해도 사료작물포 3만평에 사일리지용옥수수와 수단그라스를 재배했는데 작황이 양호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천시 곤양면 중항리 523-1번지에서 20년 동안 한우를 기르는 중앙한우 정병위 대표(66세)는 “번식우 40두를 포함해 한우 134두를 일관사육하고 있다. 경남낙농조합 한우TMR사료를 4년 동안 급여하고 영양자원연구소 김영종 팀장이 매달 농장을 방문하여 한우영양상태를 점검해 주고 있다. 설사하는 개체가 현저히 감소하면서 건강해지자 번식간격 또한 줄어들어 지난 1년 동안 번식우 40두가 생산한 송아지는 36두”라고 밝혔다.
경남 하동군 옥종면 원해길 65번지에서 올해로 40년째 한우를 기르는 성수농장 이재석 대표(72세)는 “한우를 150두 기른다. 경남낙농TMR사료가 좋다하여 지난봄부터 월평균 650만원 전후씩 구입하여 급여한다”면서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여 목장경영에 도움이 된다. TMR사료는 총체보리 등 그 지역에서 재배되는 사료작물과 부존자원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경남낙농TMR사료는 유량향상과 산차를 길게 해주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음이 현장 입증됐다.
경남 진주시 진성면 대사리 436-2번지 백암목장(대표 이을순·63세)은 착유우 36두를 포함 78두를 기른다.
경상대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모친으로부터 대물림을 받고 있는 김득호 낙농2세(32세)는 “경남낙농TMR사료를 5년 동안 이용한다. 최근 사용량은 월평균 50톤인데 유량향상은 물론 2.5산이었던 산차는 3산으로 높아질 정도로 건강해졌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700~800kg의 사료를 넣을 수 있는 레일식사료급이기를 구입해 사조에 뿌려줌으로써 노동력을 줄였다. 김득호 2세는 절감된 노동력만큼 논에 라이그라스와 후작으로 호맥을, 밭에는 라이그라스와 후작으로 연맥을 각각 재배한다.
3만평에서 생산된 조사료는 송아지때부터 충분히 급여토록 하여 반추위를 튼튼하게 해준다. 논과 밭에는 숙성된 축분을 내어서 로터리 작업까지 해준다. 그래서 임대료는 안준다고 한다.
체세포수 17만, 세균수 1A등급의 양질의 원유 1천350kg을 낙농진흥회로 낸다. 두당평균유량은 305일 보정 1만1천400kg으로 전국 검정농가 평균 보다 1천700kg 많다.
특히 ‘백암 73호’5산차 젖소는 305일 보정 유량이 무려 1만4천703kg에 달하는 초고능력우다. 또‘백암 76호’와 ‘백암 80호’젖소도 공히 3산차인데 305일 유량이 각각 1만4천633kg와 1만4천130kg으로 백암목장을 이끌고 있는 기둥소다.
이밖에 305일 유량이 1만3천455kg인‘백암 81호’를 비롯해 ‘백암 225호’ 1만2천970kg, ‘백암 105호’1만2천921kg, ‘백암 218호’ 1만2천799kg 등 1만2천kg 이상 고능력우가 11두나 된다.
진주시 진성면 천곡리 157번지 천금목장(대표 이인호·64세)은 1983년 젖소 3두를 입식하여 현재 착유우 36두를 포함 76두로 전업에 성공했다.
이인호 대표는 “경남낙농TMR사료는 올해로 11년 동안 이용하는데 최근 이용량은 월평균 1천400kg다. 현재 하루 납유량은 1톤221kg, 두당 33.2kg으로 전국평균을 웃돈다. 유지율 3.8%, 체세포 10만, 세균수 5천, 유단백 2.9%로 우수하다. 진주외고를 졸업하고 창원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차남<이동열(33세)>이 대물림 받기를 일찍이 희망하여 낙농2세에게 대물림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라고 귀띔했다.
이인호 대표는 “전문지식이 짧았었으나 영양자원연구소의 황선국 박사와 김영종 팀장, 경남낙농의 박종필 소장·김무엽 팀장 등이 방문하여 TMR급여상태 등을 확인하고 그 이상유무를 지적하는대로 보완했더니 목장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동열 낙농2세도 경남낙농TMR사료를 급여하는 것 이외에  수도작 1만평을 비롯해 사료작물포 5만평에 호맥과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재배하여 생산비를 낮추고 있었다.
박종필 소장은 “한우고급육 생산을 도모하고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회원농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TMR사료를 생산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하고 “인근 주스공장에서 나오는 감귤박과 주정박, 맥주박 등 농식품부산물을 적극 이용하여 7월1일부터 낙농사료는 390원에서 378원으로 12월은, 한우사료는 340원에서 330원으로 10원을 각각 인하하여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