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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육우 가격 사상 최고치

6월 100파운드당 222달러…전월대비 51% 상승

김은희 기자  2014.09.17 1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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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미국 내 비육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농무부국립농업통계청에 따르면 6월의 비육우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해 100파운드 당 22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비육우 가격에 대한 공급의 침체로 3분기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당분간은 계속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14년 5월 비육우 입식두수는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한 191만2천 마리이다. 감소된 이유는 11/12년에 발생한 가뭄의 영향으로 번식 암소 두수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비육우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량별 입식 두수를 보면 600파운드(270kg)는 10% 증가했다. 사료 가격의 하락으로 가격이 싸고 장기간 비육할 수 있는 비교적 가벼운 비육우 입식 의욕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1월부터 4월까지 생우 수입두수는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84만6천943마리이며, 3개월 연속으로 전년을 웃돌았다. 국가별로는 캐나다가 12% 증가한 46만2천868마리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호주 DAFF에 따르면 호주도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쇠고기 수출 물량이 2년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6월 쇠고기 수출량은 도축두수 증가로 10만3천257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17.6% 증가했다.
미국 자국 내에서 육우 사육두수 감소에 따른 쇠고기의 감소 등으로 호주산의 수요가 늘었으며 가공용 쇠고기의 수출가격은 꾸준하게 상승했다.
이와 관련 국내 수입업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자국 내에서 쇠고기가 모자란 상황이고, 일본, 중국이 높은 가격으로 수입해 감에 따라 미국산, 호주산 할 것 없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높은 가격으로 중국이 많은 양을 가지고 가고 있어 한국으로 가지고 올 수 있는 쇠고기의 양은 한정적”이라며 “2010년 대비 일부 선호하는 부위 역시 두 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입육 업계가 과거처럼 재고를 가지고 있다가 팔았던 시절이 아니다. 미국, 호주도 급격히 바뀌는 변수들이 많다. 게다가 수입육이 국내산 쇠고기의 가격에 육박하고 있어 사실상 가격 메리트는 잃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