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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네트워크 문턱 낮추고 지원 늘린다

정부, 모돈 50두농장 허용…‘우수종돈장’ 인증없어도

이일호 기자  2014.10.08 09: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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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GGP 80%이상(모돈수 기준) 참여케…내년 예산 올해 두배로

 

종돈개량네트워크사업(이하 네트워크사업) 참여 종돈장이 크게 늘어나고 정부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네트워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종돈장은 모두 9개소로, 이들 농장의 GGP모돈수는 2천500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종축개량협회 등록기준 국내 GGP 모돈사육두수의 25% 수준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농축산부는 앞으로 참여종돈장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감으로써 내년에는 네트워크 참여 종돈장의 GGP 모돈규모를 4천두까지, 오는 2018년에는 8천700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GGP모돈숫자로는 국내 전체의 80%이상이 참여하는 셈이다.
농축산부는 이를위해 네트워크 사업의 문턱부터 낮추기로 했다.
모돈사육규모 50정도의 종돈장도 참여 가능토록 하는 것은 물론 굳이 우수종돈장 인증을 받지 않더라도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허용토록 네트워크 참여기준을 크게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유전적 형질검정도 다양화, 사료요구율은 물론 육질 검정까지 실시하고, 관련장비도 지원키로 했다.
이에따라 네트워크사업에 지원되는 예산도 늘어나 내년에는 14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농축산부는 매년 8억원 정도의 예산을 네트워크사업에 지원해 왔으나 올해에는 6억7천만원으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이상 예산투입규모가 늘어나는 셈이다.
이같은 방침은 지금의 참여종돈장수나 GGP모돈규모로는 국가 단위의 유전자교류 체계를 구축, 종돈개량 효율성을 높이되 궁극적으로 한국형 종돈개발까지 도모하겠다는 당초 네트워크 사업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할 뿐 만 아니라 사업진행속도도 더딜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축산부의 한관계자는 “유전자 교류확대는 곧 개량규모 확대로 이어지면서 선발율을 높이고 개량속도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자체와도 연계,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우수한 유전자를 일선 돼지AI센터와 종돈장도 공급,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