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낙농현실, 배움으로 길을 찾는다.
낙농육우협회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대전 썬샤인 호텔에서 목장경영전문화교육 심화과정<사진>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여성낙농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교육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이미 수차례 같은 교육과정을 이수한 이명규 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위원장은 “교육을 몇 번 받았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배울수록 새롭고, 배우는 만큼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이번에도 바쁜 시간을 빌려 교육에 참가하게 됐다”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배우는 것이고, 이 배운 것을 목장경영에 잘 접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함께 열심히 공부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철원에서 참석한 한 교육생은 “목장에 들어오기 전에는 회사를 다녔기 때문에 목장 회계에 대해 별로 중요하거나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교육을 통해 목장경영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롭게 알게 됐고, 그 교육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 다시 교육에 참가하게 됐다”며 “더 많이 배우고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 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목장경영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한 나현채 피드앤텍 대표는 “목장은 자금의 흐름이 많아 회계와 경영이 매우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목장이 이를 등한시 하고 있다”며 “여성낙농인들이 이런 회계, 경영을 깊이 알지는 못하더라도 개념정도만 이해해도 목장의 운영이 매우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목장경영 전문화 교육은 바로 이런 공부를 통해 목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목장경영전문화 교육은 총 3일 과정으로 목장경영회계 관련 번식관리, 개량, 낙농정책 등의 내용으로 알차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