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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매비축은 근본대책 못 돼”

김종구 과장<농축산부 축산경영과>, 수급불안시 해법에 부정적 시각

이일호 기자  2014.10.15 10: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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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수입육 국산대체 지원이 더 낫다” 대안 제시

 

정부가 돼지가격 폭락시 수매비축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축산경영과장은 최근 열린 양돈수급조절협의회(회장 김유용·서울대교수)에 참석, 돼지가격 위기단계별 대응방안의 한가지로 검토되고 있는 수매비축 추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종구 과장은 “수매비축이 이뤄진 물량은 다시 시장에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돼지가격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매비축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이다.
김종구 과장은 그 대안으로 수입육을 국산으로 대체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이 나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내년도 양돈생산비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이견을 드러냈다.
옥수수의 경우 지난해 보다 20% 가까이 떨어졌고, 대두박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최근의 국제곡물가격 추이에 주목, “내년에 생산비가 오른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은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종구 과장은 이전 회의에서도 “정부는 직접적인 시장개입을 하지 않는다는게 기본 원칙이다. 이러한 상황에 한돈에 대해서만 수매비축을 지원한다는 것은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수매비축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