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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하는 엄마 모유엔 영양 성분 부족

편식하는 엄마 모유엔 영양 성분 부족

조용환 기자  2014.11.05 10: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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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편식하는 엄마 모유엔 DHA 등이 부족하기 쉽고, 모유 수유를 할 경우 철분이나 비타민 D 등이 부족할 수 있어 평소 식이나 아기 보충식 등에 신경 써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산하 매일모유연구소는 지난달 28일 ‘식이요법에 따른 모유 성분 분석’ 조사를 통해 엄마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모유의 영양 성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아기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해 엄마가 평소 식이를 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모유 수유 엄마들이 주목할 부분은 아기의 두뇌나 인지 발달에 있어 중요한 영양 성분인 DHA가 모유라고 해서 무조건 충분히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식이에 따라 함유량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연구소 측은 평소 오메가 3 지방산이 함유된 식품을 고루 챙겨 먹은 엄마(그림의 A)와 편식이나 하루 두 끼 식사 등의 다이어트 등으로 소량만 섭취한 엄마(그림의 B)의 모유를 비교한 결과 오메가 3을 구성하는 대표 성분인 도코사헥사엔산(DHA)를 비롯해 알파리놀렌산(ALA),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도코사펜타엔산(DPA) 등의 함유량이 10배 이상 차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출산 후 다이어트를 중시하고 햇빛 쐬는 것을 꺼려하는 한국 엄마들의 라이프스타일 특성상 모유 내에 비타민 D가 권장량에 미달하는 모유도 다수 발견돼 엄마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철분 역시 부족한 모유가 있다. 56건의 모유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 D의 경우 모유 1천mL에 5mg이 권장 섭취량이나 불과 10분의 1 수준인 0.6 mg만 함유한 엄마가 있었고, 철분 역시 권장 섭취량인 1천mL에 300mg의 3분의 1 수준인 107mg에 불과한 엄마도 있었다.
모유 수유 엄마들이 DHA나 비타민 D와 칼슘, 철분 등의 식이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은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모유 수유 엄마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소아과학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유 수유 엄마들의 식이 권고 사항으로 ‘칼슘 보충을 위해 우유나 치즈, 요거트 등의 유가공식품을 풍부하게 섭취하고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면 두부나 시금치·케일·브로콜리 등을 많이 섭취하라는 것이다.
또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 는 피부암 등에 대한 우려로 햇빛을 많이 쏘이는 것이 힘들다면 연어나 고등어·우유·오렌지 주스·요거트와 영양제 등을 통해 보충해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DHA 등 오메가 3 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연어, 참치,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매일모유연구소 정지아 소장은 “모유는 엄마가 아기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며 모유 수유에만 의의를 두고 정작 엄마 본인의 건강과 식이는 소홀히 하는 엄마들을 간혹 보게 된다”고 말하고 “수유를 선택했다면 그만큼 더 깐깐하게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영양 성분 섭취에 특별히 신경 써 모유수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일모유연구소는 매일아이닷컴 이벤트 등을 통해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무기질 등 5대 영양소를 포함한 20여가지 이상의 모유 내 영양 성분 함량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엄마의 3일치 식이분석을 해주는 ‘모유 정밀 분석 서비스’와 ‘모유 간단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