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거출금 인상키로 했다.
관리위는 늘어나는 예산은 최근의 우유소비부진 극복과 안티밀크 대응 사업 등에 활용키로 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정렬)는 지난 5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제4차 관리위원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단식농성중인 손정렬 위원장을 대신해 이경화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관리위원들은 이날 안건으로 올라온 우유자조금 거출금 인상안에 대해 최근의 수급불균형의 큰 원인 중 하나는 소비부진으로 그 어느 때보다 우유자조금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출금 인상을 통해 우유소비홍보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거출금 인상 금액은 리터당 2원으로 하고, 대의원 총회까지 이에 대한 농가 설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 참석자는 “우유자조금의 사업규모가 한우, 한돈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것 같다. 이들의 사례로 보면 가격이 폭락하거나 비선호 부위의 판매부진으로 어려울 때 대규모 공격적인 홍보활동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며 “현재 자조금의 규모를 확대해 우유도 위기상황이나 안티밀크 등에 대한 대응의 강도를 높이고, 소비확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유자조금의 효용성에 대해 아직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낙농가들이 많다며, 우유자조금의 역할과 그 효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설명과 설득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최근 수급불안정으로 인한 농가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출금 인상은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한편, 2015년 우유자조금 예산안에 대해서는 청년낙농인 교육 주체를 일부 수정키로 하고, 79억5천791만원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