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사양관리 성과…내년부터 매년 2두씩 후보씨수소 선발 계획
순천광양축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순천만자연드림목장에서 출하한 당대검정우가 후보씨수소로 선발됐다.
순천만자연드림목장은 목장에서 생산한 당대검정우를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 출하했는데 한 마리가 지난 10월 15일 후보씨수소(KPN1161)로 선발된 것.
이는 순천만자연드림목장이 한우육종농가로 선정된지 2년의 단기간에 얻은 성과여서 더욱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순천만자연드림목장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안사순 과장은 “한우육종농가 선정 3년째부터 후보씨수소가 선발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당초 계획을 앞당기는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보다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사양관리로 자질이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해 2015년부터는 연간 생산 수소의 50%를 당대검정우로 출하하고 1년 2두 이상의 후보씨수소가 선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 산 162-2번지에 소재한 순천만자연드림목장은 지난 2008년 친환경축산시범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도유림 60ha를 임대받아 1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2009년 7월 준공됐다.
현재 우사 3동에 번식우 141두, 육성우 27두, 송아지 53두 등 총 221마리의 번식우가 사육되고 있으며 암소 개량을 통해 우량한 한우송아지를 생산해 지역 한우사육농가에 분양하기 위해 번식우만을 전문으로 사육하고 있는 번식우 전용목장이다.
전국의 축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우생축사업장 대부분 번식과 비육을 겸하는 일관사육을 하고 있는데 순천광양축협의 순천만자연드림목장은 모두 번식우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순천만자연드림목장은 목장 운영상 편익을 고려해 암소가 송아지를 봄과 가을에 분만할 수 있도록 계절번식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계절번식을 유도해 2,3,4월 봄에 50%, 8,9,10월 가을에 50%씩을 생산한다.
이는 송아지 생육조건이 불리한 차거운 겨울이 다가오기전인 10월에 송아지 생산을 완료하는 번식관리시스템으로 올해는 봄에 55두, 가을에 55두 등 총 110두의 송아지를 생산했다.
순천만자연드림목장은 지난 2009년~2011년까지 2년 동안 국립축산과학원과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지를 이용한 사료작물의 효율적 작부체계 관리 이용 기술, 자연순환형 가축분뇨자원화 기술, 한우개량 및 검정기술 지원 지도를 통해 ‘산지초지 중심의 친환경한우산업 및 체험관광 시범목장’의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국립축산과학원의 한우개량 및 검정기술 지원은 목장조성 5년이란 짧은 기간인 지난 2012년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우육종농가로 선정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순천광양축협 이성기 조합장은 “순천만자연드림목장을 우량송아지 생산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목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목장에서 설정해놓은 개량 목표에 도달하게 되면 지역 한우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질이 우수한 밑소를 한우농가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