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퇴임…한수양돈연구소 고문 맡아
양돈질병 부문 세계적 석학 노하우 접목 기대
양돈질병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주한수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교수가 강단을 떠난다.
한수양돈연구소(대표 정현규)는 지난 3일 대전 본소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수 교수 퇴임 기념식을 개최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 9월13일 퇴임식을 가졌지만 한국내 제자들과 지인들의 요청에 따라 다시한번 기념식을 갖게된 것.
정년을 맞이한 주한수 교수는 내년 1학기를 끝으로 24년간 지켜온 정교수직을 내려놓게 된다. 다만 미네소타대학의 명예교수로서 강연활동은 이어질 예정이다.
주목할 것은 국내에서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는 점이다. 주한수교수는 지난 2011년부터 한수양돈연구소의 고문직을 맡아 틈틈이 국내 양돈분야에 대해 컨설팅 지원을 해왔다. 특히 미국이나 해외컨설팅 현장에서도 스카이프를 통해 국내 양돈업계의 컨설팅 요청에 응하는 등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수 교수는 이날 퇴임사를 통해 “국내외 여러분들의 사랑을 받아 오늘의 자리에 있게된 만큼 행운아일 뿐 만 아니라 복도 많았다”며 “앞으로는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노하우를 전파하는 등 한국 양돈산업 발전에 미력하나마 일조하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 경주 출신인 주한수교수는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거쳐 호주 제임스쿡 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전신인 가축위생연구소 근무중 돼지파보바이러스에 대한 뛰어난 실적을 인정한 미네소타대학의 요청을 계기로, 미국 대학의 강단에 섰다. 교수 재직중 PPV, PRRS, EMI, SMEDI, 일본뇌염 등 돼지바이러스학에 뛰어난 업적을 남겼을 뿐 만 아니라 많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를 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