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수 교수, 자가백신 허용 등 근본대책 강조
최근 PED로 인해 가려져 있지만 갈수록 강성을 보이고 있는 PRRS 피해 최소화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미네소타주립대학교 주한수 교수<사진>는 최근 한수양돈연구소 주최로 국내에서 가진 퇴임기념식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주한수 교수에 따르면 PRRS 바이러스는 변이과정을 거쳐 5년 간격으로 더욱 강한 병원성을 보이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농장에서 검출된 PRRS 바이러스의 경우 폐사율 20%, 모돈유산율 50%에 달하는 피해를 유발하면서 중국의 고열PRRS 못지 않은 심한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에서 PRRS 발생이나 피해가 적은 것처럼 보고되고 있는 것은 워낙 큰 피해를 가져온 PED로 인해 현지에서도 상대적인 관심이 적었기 때문이라는게 주교수의 설명이다.
주한수 교수는 이와 관련 “중국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바이러스는 백신을 해도 방어가 전혀 안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돼지의 고환에서도 검출되고 있다”며 “이는 정액을 통한 전파가능성도 시사하는 것인 만큼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보다 근본적인 PRRS 대처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한수 교수는 자가백신(사독)을 통한 PRRS 예방효과가 기대이상인 것으로 확인된 연구 결과를 제시하면서 국내에서도 그 활용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한 것임을 강조했다.
주한수 교수는 “국내에서는 비현실적인 규제로 인해 자가백신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PRRS나 고병원성 AI가 문제되지 않았던 수십년전에 만들어진 규제를 이제는 보완할 시기가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