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경제연구원 ‘육류유통 실태’ 조사 결과
대다수 소비자 국내산 선호…저렴한 육류도 희망
품질차별화·생산비 절감위한 사료값 안정 긴요
소비자들은 육류 구입기준으로 원산지를 가장 먼저 꼽았다.
한국축산경제연구원(원장 노경상)이 올 3분기 전국 소비자 3천여명을 대상으로 ‘육류유통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육류 구입 시 원산지(35.6%)를 가장 먼저 고려했다.
다음으로는 품질(31.5%), 판매가격(25.1%)을 중시했고 안전성(4.2%), 판매장소(1.5%), 브랜드(1.3%) 등이 뒤따랐다.
원산지와 품질에 대한 관심은 육류유통 실태 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1분기 이후 높은 패턴을 쭉 이어오고 있다.
특히 품질 항목의 경우 신선도(53.4%), 맛(23.7%) 등이 상위랭크에 포진, 확실히 국내산 육류 선호도와 신뢰도가 큰 것으로 나왔다.
가격 역시 소비자 관심이 차츰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육류 구입매장 선택기준이 지난 2009년, 2010년에는 고품질 육류 구매(27.1%)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지만, 2011년 이후에는 저렴한 가격(23.8%)이 그 자리를 대신 꿰찼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는 소비자 90%가 농협매장 등 대형유통업체와 정육점에서 구입한다고 답했다.
한국축산경제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 대다수 소비자들은 신선한 국내산 육류를 선호하고 더불어 맛좋고, 다소 저렴한 육류구매를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에 부응하려면 수입육과 품질을 차별화하고, 생산비 절감 등을 통한 출하가격 인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에서는 사료값을 안정시키고, 유통구조를 개선해 판매가격을 낮추어 나갈 때 국내산 육류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