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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FMD백신 공급 늘었는데…항체율 하락

9월까지 공급률 96%…FMD추가 발생전 보다 15%P↑

이일호 기자  2014.11.14 15: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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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항체율 7월 이후 감소세…비육돈 검사비중 확대 원인

 

올들어 돼지FMD 백신 공급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항체 양성률은 오히려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9월 현재 양돈농가에 대한 FMD백신 공급률은 96%에 달하고 있다. FMD가 추가로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 7월 81%에 비해 무려 15%P가 높아진 것이다.
올들어 돼지의 누적 백신 항체양성률(마릿수 기준)도 상승세를 보였다.
8월 현재 번식돈과 비육돈을 합쳐 47.4%의 평균 양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양성률이 4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보면 3%P 이상 높아졌음을 알수 있다.
문제는 하반기에 들어서 돼지 백신항체율의 하향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월 72%에 달했던 돼지의 백신항체양성률은 2월 58.2%까지 떨어진데 이어 5월에는 46.9%로 내려앉았다. 6월에 50%대를 회복했지만 7월 45.8%, 8월에는 42.4%로 낮아졌다.
꾸준히 80% 이상의 항체양성률을 보이던 번식돈까지도 7~8월에는 70%대로 떨어졌다. 9월에는 비육돈 항체양성률이 40%, 번식돈은 80%를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백신공급률이 증가하는데도 막상 항체양성률이 떨어지는 추세에 대해 일선 지자체의 백신접종 관리가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항체양성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육돈의 검사비율을 높인 결과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과태료 부과건수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축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24일까지 이뤄진 과태료 처분실적은 모두 232건에 달하는 거으로 확인됐다. 지난 한해 과태료처분 건수인 160건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축산단체의 한관계자는 “정부가 백신접종 여부 확인을 위한 기준을 더욱 강화, 앞으로 과태료 처분 부과를 받는 양돈농가수도 더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더구나 FMD 추가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은 시기에 들어선 만큼 일단 백신접종 의무는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