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서 개발한 사료첨가용 미생물 처리제와 악취감소제가 현장 실증에서 양돈농가의 사육환경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사료첨가제용 미생물 처리제는 된장에서 분리한 새로운 미생물 ‘피치아 화리노사(Pichia farinosa)’를, 악취감소제는 토양에서 분리한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를 이용했으며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조 분말형태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사료첨가용 미생물제를 기존 사료에 0.2% 비율로 120일령 비육돈에 섞어 먹인 결과, 4주 후부터 돼지우리 냄새의 정도가 ‘심함’에서 ‘감소’로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돈분상태도 ‘심함’에서 ‘감소’로 개선되었으며, 돼지 피부 상태도 ‘심함’에서 ‘양호’로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료첨가용 미생물제는 돼지 생육을 촉진해 77.5kg에서 35일 후 111.8kg로 늘어 출하시기를 10일 정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 사료첨가용 미생물 처리제와 악취 감소제 제조 기술에 대해 지난해 생균제 전문업체에 기술이전을 했으며 현재 제품으로 대량 생산해 양돈농가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유재홍 박사는 “이번 사료첨가용 미생물 처리제와 악취 감소제의 현장 실증 연구 결과가 악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농가의 사육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