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PRRS ARC사업 “가시적 성과 보인다”

이일호 기자  2014.12.05 14:25:12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출하두수증가 등 합천지역 생산성 개선 효과 뚜렷
참여농 PED도 없어…생산자주도 사업전환 여론

 

이제 3년차를 맞이하는 PRRS 지역단위 컨트롤(Area Regional Control, 이하 ARC) 사업이 가시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열린 대한한돈협회 방역대책위원회에서 ARC사업 총괄수의사인 함별팜텍 이승윤 원장은 합천지역의 ARC사업 현황과 실적을 설명하는 한편 이 지역 양돈농가들의 경우 스스로 사업을 진행에 나갈 정도로 방역수준이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윤 원장에 따르면 합천지역 양돈농가들의 경우 2년여에 걸쳐 ‘돈군폐쇄’ 방법을 통해 PRRS 방역을 추진, 사업참여 농장 대부분이 PRRS 안정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추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합천지역의 ARC사업 참여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사육현황 파악에 나선 결과 사업 참여 이전 보다 모돈수가 감소한 반면 출하두수는 증가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라는 것이다.
특히 이들 농가 가운데 PED 발생이 한곳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PRRS 뿐 만 아니라 다른 질병 방역에도 ARC가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ARC 사업참여 합천지역 농가들은 앞으로 생산자주도로 사업체계의 전환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수의사 주도하에 매월 컨설팅과 점검이 이뤄지던 기존 형태에서 벗어나 공동방역 등을 통해 생산자 스스로 PRRS를 컨트롤 해나가도록 하되, 분기별 농가교육과 모니터링 지원을  실시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이승윤 원장은 이와관련 “처음엔 사업 개념에 대한 이해도 힘겨워했던 농가들이 올겨울에는 협의를 통해 돈군폐쇄를 스스로 결정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며 “생산자주도하의 사업운영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ARC사업에는 합천에 이어 경기도 포천과 경남 창원지역 양돈농가들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