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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현장>최대 조사료생산기지 ‘당진조사료단지’에선

국내 최초 귀리(연맥) 수확시연회 ‘성황’

■당진=황인성 기자  2014.12.05 14: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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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당진=황인성 기자]

 

당진낙농축협, 24만평에 고품질 귀리 수확…TMR 원료로 이용

 

불모지인 간척지가 국내 최대 조사료단지로 변신한 충남 당진시 석문면 당진조사료단지에는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귀리(연맥)가 녹색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겨울의 문턱에서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지난달 28일 이곳에서 이색적인 조사료생산 시연회가 있었다.
그동안 옥수수나 수단글라스 등 조사료 생산시연회는 간간이 볼 수 있었으나 이번 귀리생산시연회는 국내 처음이다.
간척지를  활용해서 조성한 끝이 보이지 않는 400ha의 조사료단지가 펼쳐져 있고 24만평에 심어진 귀리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었다. 
귀리를 직접 재배하고 시연행사를 마련한 당진낙농축협 직원과 전국에서 모인 조사료관계자들의 관심속에 올해 조사료생산을 마무리하는 귀리수확시연회가 열렸다.
이자리에는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이기수 농협축산경제대표·김홍장 당진시장·김병문 농협충남지역본부장·김종상 충남도축산과장·장명환 당진시 축산과장·이효원 한국초지조사료학회 회장 등을 비롯해 전국 축협 조사료관련 직원 및 양축농가들이 대거 참석해서 연맥시연회를 지켜보았다.
이준원 차관보는 축사에서 “우리축산업계는 대내외적으로 축산물시장개방과 FTA협상에다 국내적으로 축산물소비침체 및 생산비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사료품질인증제를 도입해서 조사료의 품질을 높이고 생산면적을 현재 년 30만ha에서 37만ha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용 조합장은 환영사에서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조사료생산량이 불투명해지면서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 생산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조합은 자체 운영중인 가축분뇨공동자원화 공장에서 나온 퇴·액비를 이용해서 조사료생산을 늘려 수입조사료 대체는 물론  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해서  경쟁력 있는 축산업육성에 앞장서겠다”고밝혔다.
이준원 차관보와 이기수 축산경제 대표는 트렉터를 타고 연맥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도 가졌다. 당진낙농축협은 나눔축산운동의 일환으로 500만원의 유제품을 당진시에 전달했다.
옥수수 수확후 후작으로 지난 8월말 파종해서 생산한 귀리는 곤포사일레지로 묶어 조합TMR공장에서 원료로 활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