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질병전파 주 오염원…관리 중요성 반영사례 주목
가축수송차량의 세차와 소독 전문사업이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각종 양돈전염병, 특히 지난해부터 큰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PED 역시 가축수송차량이 주요 전파요인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국내 양돈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소식에 정통한 수의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2~3년전부터 가축수송차량 세차 및 소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출현, 현지 양돈농가들의 이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업체의 경우 가축수송차량을 매일 소독 세차하는 한편 병원체 검사까지 실시, 이상 발견시 운행을 중지시키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
이를 통해 가축수송차량에 의한 질병전파 가능성을 최소화 할수 있는데다 이용비용까지 큰 부담이 없어 현지 양돈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중국에서도 일본과 유사한 형태의 가축수송차량 위생관리 전문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한 수의전문가는 “미국에서는 가축운송 트레일러를 밀폐된 공간에서 70℃ 이상의 고열로 소독해 주는 사업자도 있다”며 “가축수송차량 위생관리 사업자들의 경우 소독여부에 대한 검증까지 해주고 있어 신뢰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는 단순히 축산관련 이색사업의 수준을 넘어 해외 축산업계가 가축수송차량 위생관리를 얼마만큼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국내 양돈업계에 시사하는 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