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과원, 높은 습도 누전발생 요인 지목
외부에 노출된 전선·배선 관리도 필수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은 지난 10일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됨에 따라 축사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응급조치법을 익혀 겨울철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는 모두 505건으로 169억8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발생건수는 우사가 221건(43.4%)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해규모는 돈사가 118억원(69.5%)으로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원인별로 봤을 때는 전기관련 화재가 51.3%로 가장 많았으며 알 수 없는 원인이 34.5%, 부주의가 7.2%로 뒤를 이었다.
축산과학원은 “겨울에는 보온을 위해 축사를 막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내부의 습도를 올려 누전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축사 안에서 사용하는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기구도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고 콘센트에 많은 배선(문어발식)을 연결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닥 또는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전선은 쥐 등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배관공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우리 밖으로 설치된 음수장치 등은 단열처리를 해 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