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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철탑산업훈장 이병모 대한한돈협회 명예회장

기자  2014.12.24 11: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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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제19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축산발전에 공로가 큰 축산인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시상이후 소개하지 못한 축산인들에게 대해 늦게나마 소개한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이병모 대한한돈협회 명예회장과, 오후택 형제농장(충주)대표다.

 

>>철탑산업훈장 이병모 대한한돈협회 명예회장
                              

“양돈농가 모두에게 주어진 상…대표로 받은 것”

축산업 자립기반 구축 위해
미력하나마 끝까지 백의종군

 

“양돈, 나아가 국내 축산업이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을 위해 미력하나마 끝까지 백의종군 할 계획이다.”
지난달 개최된 제19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 철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은 이병모 대한한돈협회 명예회장. 그는 평소 양돈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온데다 양돈인이 아니었다면 꿈도 꾸지 못할 과분한 상을 받게 된 만큼 자신의 오늘을 있게 해준 양돈산업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한돈협회장 재임시절, 나름대로 다양한 시각에서 산업안정을 위한 틀을 다지는데 전념해온 것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다”는 이병모 명예회장은 “혼자의 의지만으로 가능한 일은 한가지도 없었다. 결국 한돈협회 사업에 대한 관심, 성원과 함께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은 전국의 양돈인, 그리고 정부, 협동조합, 유관산업계 모두에게 주어지는 상을 당시 양돈농가의 대표자격으로 받은 것”이라고 공로를 돌렸다.
그러면서 양돈산업이 크게 위축된 채 여전히 FMD의 그늘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영국이나 대만과는 달리 지난 2011년 FMD 사태 당시 국내 사육돼지의 30%가 살처분되는 위기를 극복하고 조기에 원상회복될 수 있었던 게 가장 보람이었다고 회상하기도.
모돈감축 캠페인이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도록 체계화 한 것이나, 저지방부위에 대한 1-2차 육가공업계의 장기계약 체결 등 돼지가격 급변에 따른 각종 안전장치의 기틀을 마련한 것도 나름대로 성과였던 것으로 평가했다.
얼마전 처녀 출전한 전국규모의 국내 마라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완주하는 등 2014년은 자신의 인생 가운데 가장 의미있는 시기가 됐다는 이병모 명예회장은 “20년전 맨손으로 시작한 양돈업이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온 것 역시 주위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고마울 따름”이라면서 “FTA 체제하에서 우리 양돈, 나아가 축산인과 산업에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다지는 데 정부를 비롯한 축산업계 모두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대통령표창 이병모 대한한돈협회 명예회장

 

거세 고급육 생산 선도…선진축산의 길 걸어

2002년 그린축산물 인증…2008년 자가 TMR
오후택한우 브랜드 생산…후계자 육성도 앞장

 

대통령 표창을 받은 충주의 오후택 형제농장 대표는 지난 1980년 한우 8두로 축산을 시작한 축산 현대사의 산 증인이다.
충주시 신니면 성하2길 126번지 현장에서 근면성실함을 무기로 현재 340두 규모의 농장으로 한우 농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오 대표는 한우의 등급체계 및 고급육 생산이 확고히 정립되지 않던 시절, 이미 고급육 생산을 위한 거세비육으로 주목 받았는데, 이같은 경험으로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 전문가 현장교수로 위촉되는 영광을 얻은 것을 비롯 줄곧 선진축산의 길을 걸었다.
2002년에는 그린 축산물 생산농장 인증을 획득했으며, 특히 2008년엔 사료값 절감을 위해 자가 TMR 배합기를 설치하여 생산 단계별 맞춤형 급여와 철저한 사양관리로 출하시기를 앞당겨 주목받기도 했다.
1998년 친환경 농산물 인증에 이어 2009년 HACCP 농장으로 인증 받았다. 2009년부터 자가브랜드 오후택한우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등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다했다.
뿐만 아니라 2세들의 축산 기피 경향에도 불구하고 농장을 대물림할 후계자를 점찍고 축산을 전공(연암축산대)케 했는가 하면 형제농장을 개방, 산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등 기술전파에도 앞장서왔다.
오후택 대표는 “한우사육을 위해 한 길로 열심히 노력했더니 표창까지 받아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최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