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생약이 시장활성화를 이끌어낼 반전카드를 마련했다.
다원케미칼은 국내 처음으로 동물용 생약제 신약허가를 받은 ‘지아이빌더’를 출시했다.
‘자아이빌더’는 2009년 12월 ‘생약제제 동물약품 허기기준’이 생긴 후 첫 동물용 생약제제다. 지난 10월 16일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동물용 생약은 불과 4~5년 전만 해도, 수출과 함께 동물약품 시장을 이끌어갈 양대축으로 조명받았다. 내수시장 포화는 수출에서, 불황에는 생약이 돌파구라고 떠들어댔다.
특히 생약은 친환경 축산, 안전 먹거리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정말 컸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수출이 올해 1억8천만 달러 달성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과 달리 동물용 신약은 오히려 뒷걸음쳤다.
물론 이유야 있다. 업체 입장에서는 우선 까다로운 생약 허가기준이 걸림돌이었고, 그 기준을 넘어선다고 해도 농가들이 선뜻 생약을 집어들지도 의문이었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폭제가 필요했다. 다원케미칼 ‘지아이빌더’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아이빌더’는 각종 임상실험을 거쳐서 생약허가 기준을 모두 채웠다. 그리고 국내 1호 동물용 생약이라는 수식어를 챙겼다.
다원케미칼은 이를 통해 동물용 생약 전문회사로의 시작을 알렸고, 앞으로 라인업 보강과 적극적인 시장공략으로 생약시장 선도업체로서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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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빌더’는
천연 애엽(쑥) 추출물 원료 항염작용
가축 소화기질병 예방·치료도 탁월
‘지아이빌더’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고 있는 충남지역 산업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진바이오텍이 개발한 ‘미생물자원 및 약용추출물을 활용한 장염예방 및 치료제 제조기술’을 ㈜다원케미칼이 이전받아서 탄생한 제품이다.
‘지아이빌더’는 약쑥이라고 불리며 그 잎을 약으로 사용하고 있는 천연 애엽(쑥)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인체에서 약효가 검증된 유파틸린과 자세오시딘 등에 의한 항염증 작용과 점막보호, 재생효과가 있다. 또한 가축의 세균성 설사증상 완화, 소화기 질병 예방과 기능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항생제 사용에 의해 손상된 장건강을 개선시킨다.
다원케미칼은 농장실험을 통해 대장균, 살모넬라 등에 의한 세균성 설사, 콕시듐에 의한 설사 예방, PED 등 바이러스 감염시 설사증상 완화 효과 등을 확인했다.
아울러 최근 생산성 저하 원인 중 하나로 대두되는 급·만성 위염에도 인체약품 효능과 동일한 예방과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서도 연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