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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산 축산물 군납 대폭 확대

신정훈 기자  2014.12.29 10: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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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축산경제, 축산업계 숙원사항 해결
수입쇠고기 기준량 삭제…100% 국내산
전액 국방예산 반영…돼지·오리도 늘려

 

내년 군 급식방침이 확정됐다. 군납에서 수입산 축산물이 완전 퇴출됐다.
국방부는 지난 19일 농협축산경제에 2015년 군 급식 방침을 통보했다.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는 군 급식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군납에서 수입쇠고기 기준량이 완전히 삭제되고 군 장병들에게 100% 국내산 쇠고기를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수입육을 국내산으로 대체하는데 소요되는 약 150억원 전액을 국방예산으로 반영한다. 따라서 수입쇠고기 급식기준량은 그대로 두고 한시적으로 국내산 쇠고기를 대체 공급하면서, 축산발전기금 등으로 소요예산을 충당해오던 일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2012년에는 축산발전기금을 투입해 국내산 쇠고기로 대체 급식했고, 2013~2014년에는 당초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농협의 요청으로 축산발전기금과 국방예산 분담을 최종적으로 이끌어내 한시적으로 국내산 쇠고기 대체 공급을 이어갔었다.
농협축산경제와 일선축협은 그동안 수입쇠고기를 군납에서 완전 배제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축산물 군납에서 수입육 퇴출을 축산업계의 숙원과제로 정하고 이기수 농협축산경제 대표와 축산물군납축협 조합장들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농정활동을 전개해왔다. 그 결과 한시적 대체에서 수입쇠고기 기준량 자체를 삭제하고, 국방예산으로 국내산 축산물을 장병에게 공급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기수 대표는 “장병 1인 1일 수입쇠고기 기준량 9g(연간 1천500톤)을 국내산으로 전면 대체할 경우 연간 약 1만두의 소비시장이 새롭게 창출되는 효과가 있다. 축산농가 경영안정과 장병 급식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에는 쇠고기 외에 다른 축산물의 기준량도 늘어났다. 돼지고기는 장병 1일 1인당 60g(연간 9천850톤)에서 69g으로, 한우갈비는 150g 연 1회에서 3회로, 오리고기는 150g 연 9회에서 12회로 급식기준량을 대폭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