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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돈가전망 수정…지육kg당 최대 900원(탕박기준) 하향

농경연 ‘고무줄 관측’ 논란

이일호 기자  2014.12.29 10: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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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당초 4천900~5천200원 → ‘평년수요시’ 4천~4천300원
‘현수요 유지시’도 올해수준…공급전망은 거의 변동없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당초 보다 대폭 하향 조정된 2015년도 돼지가격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지금의 돼지고기 수요가 평년 수준으로 회귀할 경우 내년도 돼지가격은 올해 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해 ‘고무줄 전망’ 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농경연은 최근 이러한 내용의 ‘2015년도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전망’ 수정치를 제시했다.
이에따르면 공급측면에서는 당초 전망치와 큰 변화가 없었다.
내년에 돼지등급판정 마릿수가 올해 보다 6.1%증가한 1천668만2천두에 달하며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도 88만5천으로, 사상 최대치가 될 것으로 내다본 것.
내년도 돼지고기 수입 전망도 별 차이가 없었다. 처음에는 26만5천~27만5천톤으로 내다보았지만 수정치에서는 26만~27만톤으로 5천톤을 내려잡은 것이다.
하지만 올해 보다 높은 지육kg당 4천900~5천200원(탕박기준)으로 전망했던 돼지가격의 경우 큰 폭의 수정이 이뤄졌다.
농경연은 단일 시나리만으로 이뤄졌던 당초 전망과는 달리 돼지고기 수요에 대해 ‘현재 유지’와 ‘평년수준 회귀’ 2가지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우선 현재의 수요가 지속될 경우에도 올해 수준인 지육kg당 4천600~4천900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5월까지는 올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나, 6월부터 생산량 증가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평년수준으로 수요가 회귀할 경우에 돼지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게 농경연의 관측이다.
내년도 돼지가격이 지육kg당 4천~4천300원으로 생산비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불과 한달여만에 당초 관측과 kg당 무려 900원의 차이를 보이는 농경연의 돼지가격 전망치를 놓고 양돈업계에서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