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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낙농가 위기극복 결의 다짐

중랑천·한강변 따라 37km 단합의 걷기 이벤트

조용환 기자  2015.01.07 11: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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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가 조합원들의 원유감산과 임직원은 그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한강변 37km를 걸으면서 결의를 다지는 등 새해벽두부터 진일보한 면모를 보였다.
서울우유조합(조합장 송용헌·인물사진)은 원유수급 불균형으로 잉여원유가 과다하게 발생함에 따라 조합원들이 구랍 23일 총회를 열고 5천400여 마리 젖소를 자발적으로 도태키로 결의<본지 2863호·2864호 기사참조>한데 이어 지난 2일 임직원들은 걷기행사를 통해 그 고통을 함께했다.
특히 중랑구 상봉동 소재 본 조합에서 오전10시 출정식을 갖고 출발한 임직원 350명은 한강변을 따라 살곶이공원과 동호대교, 영동대교를 거쳐 서울 숲공원을 돌아 본 조합으로 오후 11시 도착할 때까지 13시간 동안 37km를 도보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강행군을 통해 위기에 빠진 낙농가들의 희생과 노력에 힘을 보태는 동시 우유 판매 확대를 위한 가두 캠페인 등을 실시했다.
또 살곶이 공원에서는 원유 수급 안정화를 위한 조합원들과 임직원의 염원이 담긴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행사를 실시하는 등 2015년 새해 목표달성을 위한 힘찬 도약의 의지를 표출했다.
이날 결의대회 출정식에 앞서 송용헌 조합은 신년사를 겸해 “원유 수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조합은 물론 낙농가가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과 임직원이 특유의 ‘상생의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올해도 지난 77년간 대한민국 낙농·유가공산업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시장을 선도해 온 저력을 살려 새로운 시장공간을 창조해 역경을 극복하고, 조합과 낙농가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우유는 올해 R&D강화로 분야별 일등제품 생산을 확대하여 궁극적으로 일등제품들이 지속가능한 낙농산업기반을 구축하는 이른바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조직을 전략적이고 통합적으로 시스템화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우유조합 금년도 사업계획에 따르면, 매출목표는 1조9천225억원이며,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을 위한 중앙연구소의 효율적 운영, 시장 중심적 생산설비투자를 현실화할 신공장건설의 확정 등을 통해 매출 2조 시대를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