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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젖소종자 생산기지 지켜라”

농협젖소개량사업소, FMD 특별 방역시스템 전격 가동

조용환 기자  2015.01.09 1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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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FMD 특별 방역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오창록)는 1월 현재 캐나다로부터 확보한 캐나다 종합성적(LPI) 1위의 알타레이져(208HO 00328)와 2014년도 신규 선발된 한국형 종자 발란스(208HO 10212) 등 보증씨수소 17두와 2022년까지 한국형 씨수소로 선발 될 후보씨수소 204두 등 모두 211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종자 젖소들은 2012년부터 경기 고양 소재 주 사업장에는 보증씨수소와 해당 연도 후대검정에 걸 후보씨수소 61두를, 경북 영양 소재 분산 사업장에는 차기 후대검정에 올릴 후보씨수소 160두를 각각 분리, 사육하여 질병으로부터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FMD 예방접종을 전 두수에 실시하고, 항체형성 100%가 확인됐음에도 정부가 위기단계의 FMD를 구랍 20일 ‘경계’로 격상하자 FMD 특별 방역시스템을 가동하여 통상 6개월 마다 실시하는 백신접종을 2개월이 지난 지난주에 전 두수를 재접종했다.
또 사무실 직원과 현장 직원의 출·퇴근시 출입구를 분리 운영하여 소독하고, 종축우사 근무 직원들과의 접촉도 일시 차단했다. FMD가 발생한 경북 안동과 의성에 인접한 영양사업장 전 직원은 출·퇴근 중단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물론 전 직원들의 외부 회의 참석은 전면 금지다.
FMD 소독약(씨트릭죤)을 사업소 내부와 축사주변에 하루에 2회 이상 살포하고, 주요 이동 통로는 생석회를 뿌린다. 종축은 2인 1조(평일은 수의사와 현장 반장급 1명, 휴일은 근무자중 2명) 예찰반을 조직, 운영한다. 휴일 근무 인원은 기존 4명에서 방역전담 인원 1명을 추가해 5명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전국의 젖소개량 농가를 대상으로 FMD 예방과 확산 방지를 당부하는 한편 FMD가 발생한 시·군과 인접된 시·군도 유우군능력검정사업을 일시 중지했다. 그 지역은 15일 현재 ▲경기=8개(광주·수원·안성·여주·용인·이천·평택·화성) ▲충남=3개(공주·아산·세종) ▲충북=8개(괴산·보은·음성·증평·진천·청원·청주·충주) ▲경북=14개(경산·경주·구미·군위·문경·봉화·상주·안동·영주·영천·예천·의성·청송·포항)등 모두 33개 시·군이다. 대상농가는 1천417호로 검정참여 농가 대비 42.8%이며, 대상검정우도 42.5%로 높다.
이처럼 검정사업이 일시 중지 상황까지 치달으면서 차기 한국형 씨수소 선발자료 소실과 정확한 검정성적 산출의 어려움마저 예견되지만 축산업 사수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다.
젖소개량사업소 개량부장 한광진 박사는 “재난으로 간주된 2010년 FMD 발생 시기만큼 현재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 낙농가를 위하여 젖소 유전자원 사수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아울러 최근 도입된 휴대폰 SMS 정보 제공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활용하여 FMD 방역을 위한 최신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