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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시장 FMD 여파 없나

이일호 기자  2015.01.14 10: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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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학습효과’·살처분 장면 자제…산업 이미지 타격 우려

 

FMD가 유발하는 직접적인 피해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더구나 지난 2010년 안동발 FMD 사태 초기에는 일반 언론매체를 통해 집중적으로 보도되며 돼지고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도 했다.
그렇다면 좀처럼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이번 FMD 사태는 어떨까.
일단 장기간 고공행진이 이어지던 돼지가격은 새해들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FMD의 영향이 아닌 계절적인 수요감소가 주요인이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하는 아주 흥미로운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규)가 FMD 이후 각 언론매체의 관련보도 성향과 돼지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그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단순 비교이긴 하지만 적어도 한달간은 별다른 유의성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진천의 양돈장에서 FMD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3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달이 조금 넘는기간동안 양돈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FMD 관련 내용이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은 모두 2천654건.
그러나 지난달 3일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FMD 관련 기사가 보도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육kg당 5천원대(박피 기준) 이상 유지되던 전국 도매시장의 돼지평균가격이 4천원대로 내려앉은 지난달 24일 이전까지는 가격의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석에 대해 지난 2010년 안동발 FMD 사태당시의 ‘학습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일반언론의 가축전염병에 대한 관심이 높고 집중적인 보도가 이번에도 이뤄지고 있긴 하나 FMD가 인수공동전염병이 아닌 만큼 사람과 연관 지을수 있는 내용을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 그러다보니 사회적 관심사되는 되고 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단순히 축산업쪽의 문제만으로 보는 인식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정영철 정P&C연구소장은 이와관련 “소비보다는 축산업 전체적인 이미지는 물론 방역정책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외국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국내 일반 언론의 지나친 관심은 부담이 아닐수 없다”고 우려를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