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경제가 ‘춘파확산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일선조합을 대상으로 동계작물 봄 파종을 독려하고 있다.
국내산 조사료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가격상승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2014/15년 조사료 재배면적은 16만1천ha로 파종계획 21만5천ha에 비해 25%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일선조합의 동계작물 파종면적은 1만674ha로 전년 1만2천790ha에 비해 83% 수준으로 줄었다. 볏짚수거량은 전년대비 50~60% 수준으로 줄었다.
동계작물 재배면적 감소 이유는 국내산 조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파종기피와 잦은 강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는 이에 따라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청보리 등 동계 조사료 작물의 봄 파종을 당부하고 나섰다.
현재 사료작물 유통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동계작물 수확기가 되면 본격적인 유통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금도 구매희망자가 원하면 kg당 115~140원선에서 구입은 가능하다. 지난해 100~110원 대비 상승한 가격이다.
볏짚은 현재 지난해 품질 저하에 따른 수입건초 선호도가 강해지면서 수거량이 줄었어도 12월과 비슷한 가격인 롤 당 4만원에서 4만5천원 사이에서 판매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농협축산자원국(국장 신동렬)은 춘파 확산을 돌려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전국 6개 권역에서 조사료 정책사업 순회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춘파확산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춘파 추진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일선조합이 관할하고 있는 간척지, 하천부지, 전문단지의 조사료 전용 재배지 중 미 파종지역에 대해 춘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현재 춘파용 조사료 종자 137톤을 보유하고 있다. 춘파는 일선조합이 운영 중인 조사료재배단지인 간척지 6개소 1천167ha, 하천부지 4개소 265ha, 전문단지 16개소 1만734ha 중에서 미 파종된 모든 면적에 파종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와 협력해 3월 초까지 춘파에 참여하는 농가에 대해 동계 이모작 직불금을 기존에 ha당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해 지원하고 종자공급, 파종작업, 장거리유통비 등을 지원한다.
농협축산자원국은 조사료 봄 파종을 확대하면 농가소득 향상과 더불어 곡물 자급률도 높일 수 있다며 생산된 물량의 안정적인 판로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