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FMD·AI 방역대책본부는 오리 사육농가의 사육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는 오리 사육 도입단계부터 관행적으로 지켜오던 사육방식으로는 향후, AI 등 가축전염병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금처럼 밀어내기 식 사육방식에서 올인 올 아웃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고, 새로운 병아리 입식은 축사 내 분뇨처리와 세척·청소를 한 경우에 한해서만 허용하겠다는 것.
그동안 관행적인 밀어내기 식 방식은 농장 내 오리를 연속으로 사육하는 만큼 청소, 소독을 위한 휴지기가 없어 전염병에 한 번 오염되면 농장은 반복적으로 감염원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올인 올 아웃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육계농가에서는 이미 모든 농가에서 올인 올 아웃 방식으로 사육하고 있으나, 오리는 일부 계열사 소속 농가에서 아직도 관행적인 방식으로 사육하고 있어, 향후 AI 등 전염병의 근본적인 극복을 위해 전면적인 사육방식을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충북도는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오리 병아리 신규 입식하는 농가에서는 분뇨 처리 여부를 확인 후 입추토록 하고, 또한 동일 일령의 오리만 사육하도록 지침을 시달할 예정이다.
이를 지키지 않는 농가나 계열사에 대해서는 향후 축산관련 지원 사업 대상에서 배제하는 한편, 재난 성 질병 등이 발생할 경우 매몰비용의 부담 등 패널티를 강력하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