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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백신주, 이번 FMD와 면역학적 상관성 높아

김영길 기자  2015.03.27 10: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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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세계표준연구소 r1값 검사 결과, 현 백신주 이에 못미쳐
검역본부, 전문가협의회 열고 항원 추가 등 개선책 논의

국내 안동 FMD 백신주가 이번 국내 진천발 FMD 바이러스와 면역학적으로 상관성이 가장 높다는 검사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는 세계표준연구소(영국 퍼브라이트)로부터 FMD 백신주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분리된 FMD 진천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학적 상관성(r1값) 실험결과를 지난 24일 통보받았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12월 19일 세계표준연구소에 국내 발생한 진천 FMD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세계표준연구소는 검사의뢰한 바이러스를 5개의 백신주(O Manisa, O 3039, O SKR 7/10, O TUR 5/09, O Taw 98)와 매칭실험을 했다.
검사결과, O Manisa와 상관성은 0.10∼0.30, 긴급백신으로 도입돼 사용되고 있는 FMD 백신주 O 3039와의 면역학적 상관성은 0.42~0.73으로 확인됐다.
그 외 안동 유래 백신주 O SKR 7/10와 면역학적 상관성은 0.92∼1.0, O TUR 5/09 백신주는 0.33∼0.77, O Taw 98 백신주는 0.27∼0.67이었다.
백신주와 바이러스의 상관성을 나타내는 ‘r1’값은 방어력이 완벽할 때는 ‘1’로, 1에 가까울수록 백신의 방어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검사결과만으로만 보면, 현재 쓰고 있는 백신주 O Manisa 방어력이 이번 FMD를 막는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O 3039’ 긴급백신은 O Manisa보다 r1값이 다소 높았다.
검역본부는 지난 25일 이번 세계표준연구소 실험결과에 대해 전문가협의회를 열고, 기존 3가 백신에 O 3039 추가 등 FMD백신 효능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검역본부는 FMD백신이 FMD를 100% 방어하는 것은 아니므로, 축산관계자들에게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