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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맞은 이 천 일 축산정책국장

가축질병 등 난제 속 ‘소통의 추진력’ 두각

김영란 기자  2015.04.17 15: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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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FMD 백신 교체…축산업계 여론 적극적 수렴
국민축산포럼 출범…정책 패러다임 변화 시동
FTA대책 등 과제 산적…해법 찾기 귀추 주목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이 지난 16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 국장은 축산국장으로 취임하기 전부터 발생한 FMD, AI에 둘러싸여 다른 업무를 꼼꼼히 챙기기에는 여유가 없었던 것. 한마디로 질병과의 전쟁을 치른 100일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이 국장의 소통력과 추진력은 더욱 빛났다는 게 주위의 평가이다. 귀가 열려있고, 마음이 통해 있다는 것이다. FMD가 창궐할 당시, 양돈농가에서는 백신에 문제가 있다며 백신의 효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이를 용기 있게 받아들여 다른 백신으로 대체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들끓던 여론도 잠재우면서 FMD 발생도 현저히 줄어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
그럼에도 가축질병으로 인한 축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에다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자 이 국장은 어떻게 하면 축산업이 사랑받을 수 있을까를 놓고 고민하기에 이르렀다. 축산업이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소득 3만불 시대에 어떠한 패러다임으로 축산정책을 추진해야 할지를 놓고 고심한 나머지 ‘국민축산포럼’을 구성, 운영하게 된다.
이 포럼은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축산인보다는 비축산인들을 더 많이 참여시킴 으로써 축산외부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 속의 축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출범시켰다.
이 뿐만 아니라 농협, 축산관련단체, 농촌경제연구원 등 전문가들과도 소통을 통해 축산정책의 대전환, 축산정책의 대회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등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그동안 별로 볼 수 없었던 흔치 않은 모습인 것.
그런 그 이기에 이 국장은 축산인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앞으로 낙농문제, 가축분뇨 문제(가축사육제한거리, 무허가 축사 등), FTA 대책 등 추진해 나가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이 쌓여 있는 이런 일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축산인들은 그의 행보에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