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역가 사독백신…자돈 17일까지 96% 생존
새 유행주를 사용한 첫 PED백신이 나왔다.
중앙백신연구소(대표 윤인중)는 유행 PED 백신주를 써서 개발한 고역가 PED사독백신 ‘뉴피이디-엑스(newPED-X)’에 대해 지난달 24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PED백신은 생산과 국가검정 등을 거쳐 오는 8월 경 축산농가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백신연구소는 기존 PED 백신주와 최근 국내에서 문제되고 있는 PED 야외주 사이 유전자적 차이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윤경진 교수)에서 분리한 유행 야외바이러스를 지난해 7월 검역본부 정식절차를 통해 독점 분양받아 고역가 PED사독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고역가 PED사독백신 ‘뉴피이디-엑스’를 내놓게 됐다.
‘뉴피이디-엑스’에 쓰인 백신주 ‘ISU13 주’는 지난 2013년 말부터 국내 유행하는 PED 바이러스와 스파이크단백질(S gene) 염기서열 분석에서 99.8%의 상동성을 보여 거의 동일함을 나타냈다.
중앙백신연구소는 실험결과 ‘뉴피이디-엑스’를 접종한 모돈군의 자돈은 PED바이러스를 공격접종했을 때 공격접종 후 17일까지 96%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대조 모돈군의 자돈은 0% 생존했다.
회사 관계자는 “‘뉴피이디-엑스’가 양돈장 PED 컨트롤을 위한 ‘신의 한 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