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ㆍ日 공세 본격화…국내업체 생존전략 절실
산란성계 수출 시장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수출된 산란성계는 4천538톤을 기록했다. 이는 AI 발생 전인 2013년 실적 7천271톤에 비해 약 40%가 감소한 것이다.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주를 이루는 산란성계 수출 시장은 지난해 발생한 AI로 큰 타격을 입었었다.
지난해 1월 AI가 발생하자 베트남 현지에서 우리나라에 수입 중단을 선언했고 2월에는 실적을 올리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수출업체들이 직접 베트남을 방문해 국내산 산란성계육이 AI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에 대해 열심히 홍보했고 그 결과 하반기부터는 예년수준을 회복할 수 있었다.
올해 수출량이 감소한 것에는 미국과 일본에서 베트남에 산란성계육 수출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산란성계육 시장은 우리나라 업체끼리의 경쟁이 이뤄지는 형태였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되면서 우리나라 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산란성계육 수출업체들도 이에 대비해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