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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식지 않는 학술활동으로 축산발전 일익

임경순 원로(전 서울대 축산학과 교수)

조용환 기자  2015.05.22 10: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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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정년퇴임 16년새 축산관련 학술논문 12편
39건 기고에 4권 저서 집필…노익장 과시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다.
회갑(回甲) 나이는 보통 업계와 관계 등에서 몸담다가 정년퇴임을 맞이하는 시기로 축산인 가운데도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종종 목격된다. 반면에 희수(喜壽)를 훌쩍 넘겼는데도 축산업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원로축산인도 많다.
그중에 1935년 5월27일 서울 서빙고동에서 출생하여 올해로 81세를 맞이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임경순 종신회원을 손꼽지 않을 수 없다.
임경순 원로는 2000년 8월 서울대학교 교수로 정년퇴임한지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하는데 그의 학술활동을 눈부시다. 논문은 ‘성장관련 유전자를 이용한 형질전환 토끼의 생산에 관한 연구’ 등 12편에 달하고, 저서도 ‘한우 100문 100답’등 4권에 이른다. 신문잡지 등을 통한 기고도 ‘학회 역사와 발전에 관한 회고(한국동물자원과학회)’, ‘일본 육우사육의 현황과 전망(종축개량)’, ‘모범농가 한우기르기(월간한우)’ 등 39건은 최신기술과 정보를 곁들여 집필한 점이 돋보인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축산학과와 동대학원을 거쳐 일본 교토대학에서 1970년 3월 석사학위를, 1974년 11월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한 그는 1974년 9월부터 축산시험장에서 연구원으로, 1975년 9월부터 영남대 농축산대학에서 부교수로, 1981년 2월부터 서울대학교 축산학과에서 교수로 각각 몸담으면서 가축의 번식생리 연구와 인재양성에 진력했다.
특히 임경순 원로는 한국축산학회장을 역임할 때 1998년 개최된 세계축산학회(WAAP)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업적을 남기고 정년퇴임 전까지 ▲논문(145편)=(국내학술지 110편·국외학술지 32편·대학학술지 3편) ▲저서=농업고등학교 교사용 지도서 등 29권 ▲기고=동남아시아 개도국 중 한국 축산조건 가장 좋다(축산신보)등 77건은 축산발전을 위한 자료로 활용됐다.
1999년 2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영입되었다가 현재 종신회원으로 되어있는 임경순 원로는 대학교수로 재직시 박사 9명과 석사 32명을 배출하는 등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이들은 현재 대학교수와 사회의 중견으로 가축번식생리학 발전과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렇듯 임경순 원로는 한국축산업 발전을 위해 오늘도 그 줄을 느슨하게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