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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부화장 진입…산란계 수급 ‘먹구름’

경북 지역에 신설…이사브라운 4만8천수 수입

김수형 기자  2015.06.17 10: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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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견제 위해 기존 부화장 입식물량 덩달아 늘어나
양계협,병아리 덤핑판매 우려…“농가 계획경영을”

 

신규 산란종계장의 시장 진입으로 하반기 산란계 수급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에 따르면 최근 신규 산란종계장의 건립으로 산란계 병아리 과잉공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규 부화장은 경북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 2월 이사브라운 4만8천여 마리를 국내에 들여왔다. 따라서 이들의 분양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8월말 이후 산란계 병아리 사육수수는 현재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양계협회의 설명이다.
더군다나 해당 업체는 9월경 또 비슷한 수수의 산란종계 병아리 수입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쟁관계에 있는 기존 부화장들의 입식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4월 산란종계 입식수수를 살펴보면 8만수로 지난해 실적 4만8천수 대비 67%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계협회 측은 난가 하락에 대비한 계획적인 입식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부화장에서의 선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산란계 신규 부화장의 진입으로 부화장들의 거래처 확보 및 유지를 위해 병아리 덤핑 판매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도 산란계 사육수수가 7천만수가 넘는 등 사육수수 감축이 필요한 시점에서 신규부화장의 진입은 농가의 입식열기를 끌어올려 장기적인 불황의 늪으로 빠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산란계 사육수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난가가 생산비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생산성이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농장에서 계획적인 입식이 이뤄져야 병아리 선별 강화 등이 이뤄질 수 있고 이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