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조직적 나눔활동 넘어
개인차원 사회 공헌 ‘감동’
한돈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조직적 활동뿐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펼쳐져 축산업계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함양군에서 양돈을 사육하고 있는 한돈인 박창노(70)씨.
박창노씨는 “젊은 날 너무도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했다”며, “나처럼 배우고 싶어도 돈 없어 공부 못하는 청소년이 없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히며 지난 12일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 1억 원을 자녀들이 졸업한 함양군 안의중학교에 전달했다.
평소에도 교육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박씨는 1억 원의 장학금을 자녀들의 모교 안의중에 전달할 의사를 가족에 전했고, 아내를 비롯한 3명의 아들·딸 모두 박창농 씨의 교육열에 흔쾌히 동의했다는 후문이다.
월남파병의 영향으로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부축해 전달식에 참가한 아들 성국씨는 “늘 지역사회를 위해 뜻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다가 이번에 장학금 전달을 결심하면서 무척 기뻐하셨다. 지역과 안의중의 발전을 기원 한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노정임 교장은 “우리 지역에 이토록 훌륭한 어르신이 계신 것에 너무 감사하다”며 “소중한 뜻을 잘 받들어 후학들이 행복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